목회컬럼
조금도사랑스럽지않는것을사랑하게하는십자가
허드슨 테일러는 열여덟 살에 선교에 헌신하여 아흔 여덟살이 될 때까지 80여 년 동안 중국 선교에 헌신한 전설적인 선교사입니다. 노년의 그를 커다란 꿈을 안고 선교사로 지망한 젊은이들이 방문했습니다. 영감있는 대선교사로부터 무엇인가 조언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때 허드슨 테일러가 젊은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중국 선교를 감당하려고 합니까?"
그러자 한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 황무지와 같은 중국 대륙에 커다란 교회들이 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이 미개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때 허드슨 터일러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그런 동기를 가지고서는 이 중국 땅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의아해 하면서 젊은 사역자들은 물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이 선교 사업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이 중국을 사랑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테일러 선교사는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중국이 사랑스러워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즐겁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모래 바람이 일고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문명의 불모지가 무엇이 그리 좋겠습니까? 그러나 내 안에는, 내가 이 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다가 죽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감화는 이처럼 우리 인생의 가치를 바꾸어 놓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허드슨 테일러처럼 십자가 사랑에 사로 잡혀서 조금도 사랑스럽지 않은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랑하고, 즐거워할 수 없는 일을 십자가로 말미암아 즐겁게 견디셔서, 예수님과 같이 부활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